"여기가 어디지?" 눈을 뜨고 한참을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강하게 비추는 저 햇볕에 순식간에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땀이 한방을 주룩 흘러내리는 것이 신호 였는지 갑자기 온 몸이 후끈 하고 달아 올랐다. 난, 나 홀로 여기 붉은 태양 밑과 푸른 들판 위, 이 사이에 있었다. 후회한다. 장장 서너 시간은 걸은 거 같은데 어떻게 나무와 꽃 밖에...
‘철컹’ 이벤리온 가의 거대한 대문이 열리고 마차는 유유히 가든을 지나쳐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마차가 멈추고 마차 문이 열렸다. 루다는 차마 레빈경의 손을 붙잡지는 못하고 조금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괜찮다고 하고 폴짝 뛰어 내렸다. 계단 두걸음 밖에 안되는 높이에 차마 처음 본 남자의 손을 잡고 내려온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기 때문...
“둘... 둘째님이… 안 보이신다..” “설마... 아닐 거야… 다시 찾아봐!” “또 잃어버리면 단장님께서 이번에야 말고 안 봐주신다고 했단 말이야.” 다 큰 사내가 울먹이며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이벤리온 가에 들어온 기사에게 호소했다. 그때였다. “헉... 헉.. 헉... 저기 동쪽 출입문 밑... 이..헉헉… 흙이 흑이 파헤쳐 있었어!” “!!!” “둘...
“할리 이모! 다녀왔습니다" “그래, 루다. 잘 다녀왔어?” “네, 오늘은 꿩을 잡았습니다. 시장에서 닭고기 두 덩어리로 바꿔왔습니다.” “수고가 많았다. 오늘은 내가 요리 해줄까?” “아니요! 이미 솥 안에 끓이고 있습니다, 닭백숙...” 루다는 일어나려는 할리 이모님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의자에 앉혔다. 그녀의 손은 이런 작은 외진 집에서 홀로 살고 있다...
-Prologue- 30분도 안되는 짧은 거리였다. 25명 선수들과 코치들로 꽉 찬 버스는 이른 아침부터 양평으로 달리고 있었다. 들뜬 마음으로 기뻐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우울로 가득찬 선수들도 몇몇 보였다. 선수단에서 빠져나와 공기 좋은 곳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체력단련을 안해도 된다는 것에 좋아할 사람들이 첫번째요. 높은 곳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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